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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

사회적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
사회적 기업의 사회적 가치 창출 사례

사회적 가치 창출에 대한 사례를 보도록 할까요. 여러분 제주 올레 길을 잘 아실 겁니다. 그냥 단순히 길을 열었을 뿐인데, 제주 올레 길을 연 서명숙 이사장은 2013년 Ashoka Fellow로 선정이 되었습니다. 제주 올레는 수년에 걸쳐서 제주의 마을과 해안의 아름다운 길을 이어 놓았는데요. 이전 같으면 제주에 가서 고급 호텔에서 묵고 렌터카를 이용해서 명소를 몇 군데 다니다 돌아왔을 그럴 제주 여행이, 이제는 제주의 구석구석 마을을 돌아보고 아름다운 경치를 하나하나 밟아서 볼 수 있는 그런 여행으로 여행의 패턴을 바꿔놓았습니다. 이러한 여행의 패턴은 여행자에게는 대안적 도보 여행이라는 새로운 여행의 가능성을 열어주었고요, 또 관광사업의 뒤안길에서 경제적 이득의 과실을 누리지 못한 현지 주민들이 제주 관광객들과 가깝게 상업적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구조로 제주 관광사업의 구조를 바꿔놓았습니다. 인폴루션 제로의 박유현 대표는 어린이들이 악플이라는 디지털 공해에 흔히 노출되고 심지어 그것을 따라 하는 환경을 바꿔보려고 하였습니다. 어린이들에게 단지 악플을 달지 말라고 하는 것이 아니라, 게임 캐릭터를 통해서 이를 닮아보려는 어린이들로 하여금 건강한 민주시민으로 자라날 수 있도록 하고 있습니다. 딜라이트의 김정현 대표는 보청기의 가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해서, 저소득 난청인들이 보청기를 쉽게 쓸 수 있도록 하였고, 이를 통해서 보청기 시장의 구조 자체가 변화를 가져오게 되는 혁신을 이루는 예를 볼 수 있습니다.

사회적 기업 사례 - 킥스타트

킥스타트는 미국의 마틴 피셔라는 분이 세운 사회적기업인데요, 페달을 밟아서 물을 끌어올 수 있는 그런 그 기계, 그런 기계와 같은 농기구들을 저가로 보급을 해서, 케냐의 저소득 농가가 자립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실제로 농부들의 수입이 획기적으로 증가해서 많은 빈곤 농민들이 중산층으로 진입했다고 합니다. 사회적 기업가에게 있어 주목하는 사회문제는, 혁신적 비즈니즈 모델을 통해 그 해결 방법을 찾아가는 가운데 발견하는 business opportunities, 즉, ‘사업 기회’입니다. 사회적 기업가가 주목할 수 있는 소셜 이슈로는 빈곤, 보건의료, 에너지 등과 같은 다양한 이슈가 가능합니다. 그리고, 그러한 이슈는 보편적이기보다는 개별 사회가 처한 역사와 사회적 특성에 따라 중요성이나 문제의 본질이 다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기업가는 해결하고자 하는 사회문제의 깊숙한 역사적 본질을 꿰뚫는 통찰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회적 기업가들의 보편타당한 사업기회란 애초부터 찾기 힘든 영역일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회적 기업가들이 사업 기회로 삼을 만한 내용들을 제가 좀 찾아보았습니다. 먼저 사회변동으로부터의 기회를 찾을 수 있을 텐데요. 영국의 Young Foundation이 오늘날 사회가 변화함에 따라서 새롭게 등장하는 다양한 사회문제들과 연관을 지어서 필요한 사회혁신의 영역들을 제안한 내용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기대수명 향상으로 인한 연금, 주거, 도시계획, 노인 돌봄 서비스 분야, 또 기후 변화에 따른 탄소 배출 감소를 위한 도시, 교통, 주거 환경에 대한 재조직의 필요성이 생겨났습니다. 또, 국가와 도시 단위에서 급증하는 다양성 (diversity)으로부터 비롯되는 학교, 또 언어교육, 주거 등의 분야에 대해서 재조직할 수 있는 그런 필요성이 생겨났습니다. 또 불평등의 심화로 인해서 발생하는 폭력, 정신질환 등 사회적 질병을 해결해야 하는 필요성, 또 장기 질병 발생률이 상승하면서 예를 들면 아토피, 우울증, 암, 심장 관련 질병 등 이런 장기 질병 발생률이 상승하면서 새롭게 등장하는 의학적인 사회적 지원 모델이 필요하게 되었습니다. 또 풍요함에서 비롯된 각종 문제들, 예를 들면 비만, 알코올과 약물중독, 도박, 지방 과다 등에 대해서도 혁신적으로 접근할 필요성이 나타나게 되었습니다. 또, 성장기의 청소년들로 하여금 안정된 직업을 갖게하고, 인간관계를 잘 맺게 하고, 삶의 질을 추구하도록 성공적으로 지도할 필요성이 있고요. 그리고 진정한 행복 추구가 물질적 풍요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는 자각으로부터 비롯되는 다양한 삶에 대한 접근 방법을 들 수가 있습니다. 여러분들은 여기서 ‘사회가 변화하면서 생겨나는 문제’에 주목했다는 것을 봐주었으면 하는데요. 사회적 문제는 사회가 안정적일 때 나타나기보다는 사회가 변화하면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미처 문제라고 인식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도 많지요. 저는 사회적 기업가의 중요한 역할 중의 하나가, 사회가 변화하는 가운데 새롭게 문제가 나타나고 있음을 지적을 하고, 이것이 문제라는 점을 많은 이들이 자각하도록 인식의 변화를 이끌어내서 문제를 해결하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예 다음으로는 사회 기저층, 흔히 Bottom of the Pyramids라고 하는 그런 분야에서 찾을 수 있는데요. 이 분야는 빈곤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문제들입니다. 앞에서 배웠듯이, ‘필요’에 의한 사회적 문제 정의는 훨씬 명확하고 또 보편타당하다는 점에서 분명한 사업기회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필요’가 가장 잘 나타나는 곳이 사회 기저층 시장입니다. 사회 기저층은 연 소득 $1,500불 이하, 혹은 일 소득 $5불 이하의 저개발국 40억 명에 해당하는 인구를 의미하는데요. 이들에 대한 교육, 의료, 삶의 질과 또 기회를 확장하는 상품, 서비스 이런 것들의 가치가 주목되면서 새로운 비즈니스 혁신 영역으로 부상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 이들의 구매력은 약 5조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고 합니다.

사회 기저층의 개념

이 사회 기저층의 개념은, Prahalad(2004; 2012) 교수에 의해서 제시된 개념인데요. 세계의 빈곤층을 새로운 소비자층으로 인식해서 새로운 시장으로서의 가능성을 제안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한참의 시간이 흐른 후에, Bill Gates가 다보스 포럼에서 ‘창조적 자본주의’를 설파하면서, 급격히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됩니다. 창조적 자본주의(creative capitalism)의 개념을 통해서 Bill Gates는 “기업은 자본주의의 시장논리에서 소외되어 있는 빈곤층을 새롭게 해석해서, 기업 본연의 기술혁신과 경영 효율성을 도입함으로써, 빈곤층의 삶을 개선하고 새로운 시장 기회를 얻을 수 있다”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래서 기업이 사회 참여를 통해서 새로운 시장을 열어간다는 점에서 ‘창조성’의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최근 들어 저개발국 사회 기저층 시장에 대한 관심이 증대하고 있는데요. 기존 기업들도 이 시장에 대한 상품과 서비스의 제공을 글로벌 시장 개척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바라보면서 기업의 마케팅 능력을 사회 공동체의 필요와 접목하려는 시도들이 일어나고 있습니다. 즉, 그동안 자본주의 경제체제에서 소외되었던 ‘빈곤층’을 시장으로 바라보면서, 빈곤 지역의 경제발전은 물론 사회 발전을 앞당길 수 있는 새로운 기회들이 생겨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