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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기업, 제4섹터의 출현

사회적기업, 제4섹터의 출현
사회적기업, 제4섹터의 출현

'사회적기업'이 발달하게 된 또다른 거시적인 배경에는 자본주의 사회라는 변화와 더불어서 ‘사회적 경제’라고 하는 것의 발전도 '사회적기업'의 등장을 초래한 이유라고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사회적 경제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먼저 ‘경제라는 부분 속의 섹터들’을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환경 속에서 재화와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섹터는 크게 3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는데요. 제1섹터라고 할 수 있는 것은 민간기업입니다. 그리고 제2섹터는 교육이나 보건의료서비스를 주관하는 정부입니다. 그리고 제3섹터는 흔히들 가족이나 친구들 혹은 지인들로부터 얻을 수 있는 재화나 서비스들이 있지요 이런 것들은 사실 기업도 아니고 정부도 아니죠. 이런 것들을 통틀어서 제3섹터라고 합니다. 이러한 제3섹터가 다시 둘로 나누어지는데요 하나는공동체경제라고 하는 사회적 경제이고 또다른 하나는 가족과 동창회 같은 그런 자조경제입니다.이러한 제3섹터 안에 있는 공동체 경제를 우리는‘사회적 경제’라고 부르고 있습니다. 공동체경제는 잘 아시겠지만 이익을 추구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무료로 주어지는 것도 아니지요. 공동체발전을 위해서 서로 나누고 협조하는 개념으로 이해해야 합니다. 초기에 이러한 사회적 경제는 농업이 주(主)였던 시절에는 비교적 잘 발달되어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도시를 중심으로 공업경제가 되면서 사회적 경제는 위축되는 듯 하다가 다시 노동자측을 중심으로 한 나눔과 또 그들을 위한 권익보호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여기에서 초기의 사회적 경제가 다시금 나타나게 된 거죠. 20세기에 들면서 이러한 사회적 경제는 본격적으로 발전하게 돼요.

개량주의 운동

1차 세계대전 이후로 1970년대까지 소위 ‘개량주의 운동’과 관련해서 다양한 영역에서 사회적 경제활동들이 많이 일어나게 됩니다. 예를들면 협동조합활동이라던지 비영리 조직들의 활동들이 왕성하게 일어나게 된 것이죠.이러한 것들이 사회적 경제의 시발점이 되었고, 80~90년대에서는 점점 더 폭넓게 확대되어 온 것입니다. 그래서 ‘잃어버린 공동체’라 할까요 과거에 나눔과 신뢰와 협동을 중심으로 한 공동체 경제가 위축되었다가 다시금 그 부분이 커지면서 '사회적기업'의 중요성을 불러일으키는 하나의 요인이 되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1섹터인 민간기업과 제2섹터인 정부 그리고 엔지오와 같은 제3섹터들로 구성된 ‘사회적 경제’ 중에는 제3섹터의 융성이 '사회적기업'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지만최근 들어서는 이러한 1,2,3섹터 간의 융합이 사회적 기업의 등장을 가속화 시키고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무슨말이냐하면 각 섹터 간의 장점은 취하고 단점은 개선하는 것이지요.간략하게 예를 들어 설명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민간기업의 경우에는 그 시스템이 효율적입니다. 왜냐하면 주주들에게 이익을 가져다주어야 하기 때문이고, 고수익을 내려면 열심히 노력해야 되기 때문이죠.따라서 자원을 효율적으로 사용합니다. 그렇지만 그러한 장점이 있는 반면에 고수익을 추구하다 보니 단점도 발생하게 되는데요. 첫째로는 그러한 수익창출이 비공익적이라는 것입니다.

민간의 효율성과 부작용

공익의 이익을 우선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사적인 이익을 추구하게 되고 공공의 가치가 훼손된다는 겁니다. 환경파괴가 대표적인 예구요. 인권의 문제도 생각해볼 수 있겠죠. 그렇기 때문에 민간은 효율적이지만 비공익적이다. 이렇게 말할 수 있고정부를 생각해본다면 정부는 기업에 비해서는 공익적입니다. 그러나 정부가 효율적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드물겠죠. 그 말은 정부는 규칙과 절차에 따라서 어떠한 공익적인 일을 추진하지만 개인 하나하나에 집중하기는 어렵게 되는거죠.구체적인 부분에 집중하기 보다는 보편적인 부분에 신경을 써야합니다. 따라서 정부가 제공하는 서비스는 개인의 만족도가 낮다고 볼 수 밖에 없겠죠. 제3섹터는 어떨까요? 제3섹터의 가장 큰 장점은 민주적이라는 것이죠.사회적인 목적을 추구하면서도 상당히 민주적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편으로 보면 이러한 엔지오의 활동도 비효율적인 면이 상당히 많습니다. 그리고 비영리를 추구하는 이런 엔지오들이 기업처럼 오래도록 지속하는 것은 쉽지가 않습니다. 따라서 민간과 정부와 엔지오가 각각의 제 나름대로의 역할을 하고 있지만 각 섹터들이 단점들도 가지고 있는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이러한 섹터들 간의 장점은 활용하고 단점을 줄일려고 하는 경향이 있을 수 있고, 이러한 세 가지의 섹터가 이 그림에서 보는 바와 마찬가지로 중간의 한 개념을 향해서 수렴하고 있는 것이죠. 융합하고 수렴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효율적이면서도 민주적이고 민주적이면서도 공익적으로 활동하게 되는 메카니즘, 그런 조직들, 그런 것들이 필요하게 되었다는 것이죠. 과거에는 각 섹터들이 독립적으로 활동하는 것으로 충분했지만 지금은 민간은 정부나 엔지오의 장점을 배우고, 정부는 민간과 엔지오를, 또 엔지오는 민간의 효율성 활동과 정부의 지속적인 제도 등을 배워야 하는 필요성이 있게 되었다는 것이고, 이것이 '사회적기업'이라고 하는 새로운 영역의 탄생을 재촉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뭐라고 말할 수 있느냐면요. 1,2,3섹터가 존재했던 사회에서 이제 우리는 새로운 섹터인 제4섹터의 탄생을 보고 있는 것이고, 그 중심에 '사회적기업'이 있다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